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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 작가 아낌없이 뺏는 사랑

빛고양이 2024. 1.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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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 작가의 아낌없이 뺏는 사랑

 

죽여 마땅한 사람들 작가로 알려진 피터 스완슨 작가의 작품으로,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아닌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작가는 뭐랄까 쉽게 읽혀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세련된 느낌을 주게 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 릴리를 응원할 수 밖에 없도록 매력적인 악녀를 만들었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또다른 스타일의 악녀 리아나는 용서할 수가 없네요 ㅎㅎ


보스턴에 있는 오랜 역사의 문학 잡지사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조지 포스.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니 세상이 서서히 바래는 것 같다. 누군가와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룬다거나, 출세를 하겠다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기분을 입 밖에 낸 적은 없었다. 어쨌거나 그에게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보스턴의 좋은 동네에 살았으며, 머리숱도 그대로였으니까. 그러던 8월의 어느 날 밤, 조지는 단골 바에서 느닷없이 사라져버린 대학 첫사랑, 오드리를 20년 만에 만난다. 놀란 조지가 숨도 제대로 고르기 전에 그녀는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말한다. 20년이 지났어도 사그라들지 않은 매력적인 자태로. 지루하다 느낄 만큼 무료한 삶을 살았던 조지가 그녀를 만난 순간, 그의 삶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사랑스러운 사람
만만해서 수월해서 적당히 멍청해서
나는 니가 좋아

 

말 그대로 만만하고 적당이 멍청한 주인공 조지 포스.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 그저 그냥 그런저런~ 무료한 삶을 살아가는 조지

그의 앞에 대학교 첫사랑이자 갑자기 사라진 오드리(리아나)가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그녀 오드리는 뜻하지 않게 조지에게 자기가 위험에 쳐해 있으니 간단하지만,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마수에 걸러든 조지.

 

읽는 내내 참 이 조지라는 사람은 호구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멍청하게 그녀에게 당하기만 한다.

아니면 그녀가 너무 영리한 것일까?

영리하면서도 매혹적인 그녀, 그녀가 대학교때 다른 오드리라는 여자의 신분을 도용해 학교에 다닌것도, 그리고 신분을 도용당한 실제 오드리가 살해된 것도 뻔히 추측을 하면서도 속을 수 밖에 없는 호구 조지.

 

오드리의 신분을 도용했던 리아나는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조지를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조지가 당했다는 암시를 준다.

 

그렇다면 릴리는 왜 매력적인데 비해 리아나는 이해할 수 없을까?

 

릴리는 말 그대로 죽여마땅한 사람들만 골라 죽였다(그렇다고 릴리에게 심판자의 의무가 정당화 될수는없지만서도)

누군가 한명쯤은 내 인상에서 저 사람을 제거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않은가!

릴리는 우리가 막연히 상상만 했던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김으로서 금지되어 왔던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서 카타르시슴을 주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리아나는 마치 포식자처럼 내가 저 사람의 무언가를 뺏어야겠다 싶으면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는 상관없이 무조건 뺏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마치 전작 죽여마땅한 사람들에 나오는, 테드의 바람난 부인쪽에 속한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자꾸 이 리아나에게 호구처럼 알면서도 속아주는 조지가 참 한심해 보인다 ㅋㅋ

적당히 멍청한 고구마캐릭터 조지 ㅋㅋ

 

읽는 내내 약간의 답답함까지 느끼게 됐던 아낌없이 뺏는 사랑~!

 

그래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 작품이 가장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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