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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비가 쏟아지고 난 후 파란 하늘 뭉개구름 가을하늘 맑은하늘

빛고양이 2021. 8. 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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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출근길에 비가 오더군요.

저는 장대비가 오는 걸 좋아합니다.

버스안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니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약간은 정화 되는듯~!

 

핑크색 장우산을 펼치고 내리니 아쉽게도 비가 거의 

그쳤답니다.

작년 하도 비가 많이 와서 올해는 내 장대비를 맞이하려고

핑크색 장우산을 구매했건만,

왠 장우산?

 

저는 원래 장우산을 좋아하는데 2년 전 이 곳으로 직장 옮기고 나서

너무 정신없고 일이 많은 나머지 

내 생에 두 번째로 처음으로 버스에 우산으로 놓고왔어요.

첫 번째는 저녁 식당에서 술 먹고 난 후

잃어버린 내 애착품 편의점 투명 비닐우산.

 

어렴풋이 비치는 비닐우산이 시야를 틔게 해서

쓰고 다니기 편했한 몇 천원짜리 편의점 우산을 잃어버리고

두번째로 잃어버린 장우산

 

저는 원래 잘 안잃어버리는 사람이라

버스에서 전철에서 내 물건을 놓고 내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버스에서 내린 후 '아!! 우산' 하고 알아챈 일은

며칠 간 충격이 컸던 사건이었습니다.

 

비 다 오고 난 후 점심 외출때 나가 본 하늘~

마치 제가 어릴 적 마루에 누워서 베란다 창문 밖이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저 구름은 거북이모양

저 구름은 사람 옆 얼굴 모양, 저 구름 뒤에 진짜로 신들이 있을까?

(그때는 그리스 신화를 참 좋아했어요)

 

마치 저 구름 위에는 신전이 있고 구름 너머에는 

제우스신 헤라여신 등이 살지 않을까? 하며

다양한 상상을 펼쳐봤던 그때의 아련한 감성이 떠오릅니다.

 

구름~! 

참 어릴때 구름 보며 상상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코로나 덕분인지 아니면 원래 이 계절에는 저런 하늘이 있었던 건지,

 

그냥 큰 나무 아래 정자에 누워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아무런 걱정 스트레스 없이

하염없이 저 구름들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돈을 많이 벌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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