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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전학 / 임야비 저

빛고양이 2024. 5. 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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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809년, 라마르크는 『동물 철학』에서 환경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발달, 불필요한 부분은 퇴화되어 유전된다는 ‘용불용설’ 이론을 내세우면서, 환경에 의해 ‘획득’한 ‘형질’은 이후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획득 형질의 유전’을 주장했다. 그 이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완두콩 실험을 통해 얻어진 멘델의 법칙 등 유전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게다가 프랜시스 골턴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열성 인간의 임신과 출산을 막고, 우성 인간의 출생률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우생학’을 주장하며 더 뛰어난 인류를 만들기 위한 주장들이 대두되었다.

의사 출신의 소설가 임야비 작가는 ‘유전학’과 ‘우생학’이라는 과학 지식과 정치적 이념이 일상을 지배했던 19~20세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악의 유전학』을 구상했다. 우생학을 통해 ‘강한 나라’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진 과학자 ‘리센코’와 그 과학자의 실험체로 20년 동안 산속 마을에 갇혀 살았던 수백 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곳에서 탈출해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실험체 ‘케케’. 그리고 케케의 아들, 반전의 ‘사내’.

『악의 유전학』에는 실존 인물을 토대로 과학적 사유와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엮어,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완벽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 20개월 동안 1600여 쌍의 쌍둥이로 인체 실험을 자행했던 것처럼 당시 러시아에서도 실제로 이와 같은 실험이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촘촘한 구성과 철저한 고증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한 가족의 어두운 비밀을과 악의 유전을  받은 슬픈 이야기사,

일본침략때 수 많은 포로들에게 생체실험을 한 마루타, 유대인 학살 및 수많은 실험을 가행한 나치가 역사에 남아있듯이 이런 실험도 실제로 있지 않았을까 충분히 공감되는 설정이다.

 

러시아에서 원하는 인간들을 배양하기 위해 열성적인 유전자는 지우고 우성적인 유전자를 남겨고 싶어하는 인간의 그릇된 욕망과 집착이 광기로 변색되어간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신의 범주를 벗어나 한 인간이 유전적인 우생학을 좌지우지 하려는 그릇된 욕망으로 시작된다.

추위에 강한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 남 녀 각각 250명의 아이들을 고립된 곳으로 가둔다.

그리고 갓난 아이부터 나이 든 아이들까지 추위를 견디는 실험을 하여 뛰어난 자, 살아남는 자에게 강제로 결혼을 시켜 우성인자를 가진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그 사이에서 꿋꿋히 버틴 기적의 주인공, 과연 이들이 실험한 우성인자 탄생에 성공을 했을까

 

길이는 소설 치고는 짧은 편이라 2~3시간 집중하면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내용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라 읽고 난 후 약간 찝찝함을 느낄 수 있네요.

나 이런거 싫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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