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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양이의 일상이야기
나도 정은 주지 않을테다. 하지만 고양이가 참 신경쓰이게 한다 본문
한 생명을 거둔다는건 참 쉽지않은 일이다.
늦여름 냐옹냐옹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눈병인지 양쪽 눈에 피고름같은걸 흘리며
가끔 나타나던 작고 말랐던 젖소냥이
한번 먹이를 주며 살살 쓰담쓰담 하니
금방 경계를 풀고 초절정 개냥이 되어서
우리 창고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고있다.
매일매일 찾아오니
임시적으로 우리가 여기 오는 동안만이라도
거둡시다~!
해서 사료도 사놓고
나는 병원가서 안약도 받아오고,
확정은 아니지만 동료 중 한명이
나중에 봐서 거둬갈지 생각중이란다.
제발 거둬가라.
3대를 덕을 쌓아야 만날수 있는
못생겼지만 하는짓이 이쁜 완전 개냥이다.
지난주부터 이 녀석한데 묘한 냄새가 났다.
엉덩이 냄새는 아니고 몸 냄새도 아닌데
이 기분나쁜 냄새는 뭐지?
어라 게다가 재채기도 계속한다.
이 비릿한 기분나쁜 냄새는 입냄새다.
며칠전 기온이 내려가더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구내염이 있어도, 감기가 있어도
입냄새가 난다고 한다.
증상에 따라 냄새종류가 다르다는데
잘 모르겠다.
비린내에 비슷한거같다.
유투버 hahaha 삼색이의 허피스바이러스를
주워들어서인지,
눈물도 계속나고 바이러스인가 해서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약을 샀다.
고양이 감기약.
금요일 도착해서 바로 사료에
한스푼 섞어주니 녀석 잘 안먹는다.
재채기만 몇번 해대고,
퇴근 전 츄르에 약을 골고루 섞어서 주니
허겁지겁 잘도 먹는다.
지난 주말은 어디서 뭘 먹고 잘 지냈으려나
걱정하고 오늘 출근했는데,
어라? 아침마다 저 멀리서 냐옹~~~하고
왜 이제왔냐옹~~~~~
골목 동네방네 큰소리로 소문내며
달려오던 녀석이 없다.
점심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일요일에도 안왔다고 한다.
걱정된다.
주말내내 녀석의 이름 "몽돌이"라고
짓고 왔는데 안보인다.
이래서 hahaha가 정은 주지 않을거라 했지.
날씨도 본격적으로 추워지는데
창고앞에 숨겨둔, 스티로폼 박스를 가장한
고양이집도 없어졌다.
주인집 할머니가 치웠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소설이 써진다.
주말, 굳게 닫힌 문에 서서 밥달라고 냐옹냐옹~~
그걸 본 주인집 할머니가
지팡이로 호되게 쫒아내며
고양이 박스집까지 없애버렸나?
아님 어디서 얼어서 아픈가?
(주인집 할머니는 고양이를 싫어하신다
텃밭을 똥 싸니라고 다 헤집어 놓는다고)
오후까지 머릿속이 집중이 안된다.
주문서를 잘못 포장해서 다시 재포장했다
아니야 녀석 수컷이라 발정이 나서
암컷 찾으러, 영역 넓히러 갔을거야
근데 오후 늦게 녀석이 나타났다.
어디서 돌봐준건지 암튼
배가 빵빵해서 신나서 들어왔다.
한참을 쓰다듬고 사료에 감기약을
타서 주니 어디서 뭘 먹었는지
아니면 흰 가루가 익숙치않아서인지
경계하며 잘 안먹는다.
그래도 다행이다. 녀석 몽돌이가 무사해서.
사람을 좋아하고 여기저기
만져주는걸 좋아하는 몽돌이,
또 돌아다니면 냐옹냐옹 거린다.
무사한걸 봤으니 이제 귀찮다 ㅋㅋㅋ
맘 같아선 사무실안으로 들어놓고 싶으나
그래도 이 곳은 직원들이 못오게 한다.
아직도 몽돌이 입에서 비릿한 냄새가 난다.
내일은 츄르에 섞어줘야겠다.
이번주 본격적으로 진짜 겨울이 온다는데,,,
나는 몽돌이의 쿠션 숨숨집을 결제했고,
저 장농 구석에 있던 30년 된 포
근한 목도리를 챙겨놨다.
정은 주면 안되는데
나는 아마 담주에 캔을 구매할거같다.
직원 집으로 입양갈때까지
봄까지 건강히 버티시게
몽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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