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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신의 분노 (원제 "살인자의 책")

빛고양이 2023. 1.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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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끌리게 되어 본 신의 분노

스릴러나 장르물을 좋아해서,

그리고 헐리웃 영화가 아닌 다른나라의

영화를 보면 약간 다크하고 뭔가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무엇보다도 러닝타임이 짧아(1시간 30분)

일요일 밤 잠들기 부담없이 보기 좋다.

 


출시일 : 2022.06.15. / 등급15세 관람가
장르스릴러, 드라마 / 국가 : 아르헨티나
러닝타임97분 

유명한 소설가 클로스터.

주인공 루시아는 유명소설가 클로스터가 불러주는 내용을

타이핑 해주는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카메라앵글은 젊고 아름다운 루시아의 

매력적인 부분을 은밀히 보여준다.

소설가 클로스터는 몰래 루시아를 보면서

신호를 보내는것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되고

루시아에게 입맞춤을 시도한다.

놀란 루시아는 일을 그만둔다고 했지만

이런 딸을 이상하게 여긴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클로스터를 성추행으로 신고하게 된다.

 

크로스터에게는 우울증을 앓고있는 부인과

사랑스러운 어린 딸이 있었는데

우연히 부인이 성추행으로 고소한다는 공문을

보게되고 이를 참지못해 우발적으로

목욕시키던 어린 딸을 죽이게 된다.

정신을 차린 부인은 그 충격으로

약물로 자살을 하며 클로스터는

한순간에 부인과 사랑하는 딸 모두를 잃게된다.

클로스터 자신의 착각으로 인하여

결국 돌고돌아 가족을 잃게 된 클로스터.

 

그 이후 

주인공 루시아의 가족들이 한명씩 죽음에

이르게 된다.

처음으로 형제자매 중 한명이 해변가에서 사고로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독이 든 버섯을 먹고

아버지는 죽음을, 어머니는 정상인으로 살 수 없을

정도로 되어 요양원에 보내졌다.

다른 남동생도 오해로 우발적인 사건에 

비참하게 희생된다.

 

그런데 이 모든 사건의 발생이 바로

클로스터의 추리소설과 연관되어있다.

루시아는 그 일의 보복으로

클로스터가 수년에 걸처 자기 가족들을

하나하나 죽여가고있다고 확신하고

도움을 청하지만...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이제 마지막 남은 어린 여동생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루시아가 선택한 행동은?


잠시. 잠시나마 클로스터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남성이건 여성이건을 떠나서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어쨋던

내 가정을 잃었다.

 

그냥 세월이 흐르다보면 

'그 사람 입장에선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의 오해로 인하여 상대방이 불쾌함을

갖게 되었다.

"정말 미안해요 실수였어요" 라고 말을 했으나

상대방은 화를 참지 못하고

나를 고소한다. 그리고 이 것으로 인하여

내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린다?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내 가족을 잃었을 때,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하는 상상은 나도 할 거같다.

 

10여년에 걸처서 철저하게 한명씩 한명씩

사람을 죽여가는것은 정말 당하는

당사자에게는 하루하루 사는것이 아니겠지.

 

영화는 철저하게 끝까지

루시아는 손 쓸 여력도 없이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고 있고

끝나는 마지막까지도 루시아가 지키고싶던

마지막 희망까지 클로스트가 

무참히 짖밟는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힘이 없다.

도움이 안된다. 끝까지.

 

네이버를 찾아보니 낮은 평점대에

혹평이 자자하다.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그냥 남자, 여자를 떠나서

(그럴땐 남성와 여성을 바꿔서 생각하면

더 객관화가 잘 된다)

킬링타임으로는 뭐 괜찮다.

 

철저하게 루시아가 당하기때문에

이런거를 보기 싫으시다면 패스.

 

그런데 보고나니 왜 제목을 "신의 분노"로

했는지 이해할 수는 없네.


원제는 기에르모 마르티네스 저 "살인자의 책" 이다.

발행일이 2008년이니 시대상 분노할 만도 하다.

 

줄거리

어느 일요일 아침, 나는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루시아나 B. 한때 최고의 작가 클로스터와 작업하던 유능하고 매혹적인 타이피스트, 그녀에게서 생사가 달린 일이니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10년만의 재회, 그러나 한때 눈부신 미모로 마음을 설레게 했던 풋풋한 루시아나는 온데간데없고, 세월의 고랑에 파묻힌 듯 추레하게 망가진 여자 하나가 눈앞에 나와 있다. 나는 루시아나의 변해버린 외모에 충격을 받고, 냉소적으로 축 쳐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이야기에 또 한 번 충격을 받는다. 지난 10년 간 그녀의 가족들이 하나둘씩 차례차례 목숨을 잃었으며, 그 배후에 천재 소설가 클로스터가 있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다는 나의 반응에 루시아나는 어디선가 책 한 권을 꺼내오고, 손목 위까지 오는 라텍스 장갑을 낀 채 검은 가죽 장정을 펼쳐 보이며 그와 있었던 10년 전 그 사건을 들려준다.

(Yes24)
 
책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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