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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저

빛고양이 2023. 8.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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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집중도가 떨어지기때문에

스릴러 소설책을 읽는 편이다.

 

그 중 평이 좋아서 읽어본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장편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e-book으로 봤을때 페이지수가 장장

9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이라 실제 책으로는

아주 두꺼운 책이리라.


책소개

유럽을 열광시킨 감성 형사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폐쇄적 분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그 속에 숨은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
이를 파헤치는 매력적인 형사 콤비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이 시리즈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선 넬레 노이하우스는 그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긴장감 있고 밀도 높은 미스터리를 그려낸다. 작가는 철저하게 사건을 풀어가면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형사 캐릭터를 통해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도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한 남자가 10년 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한다. 여자친구 둘을 죽였다는 죄목으로 복역한 토비아스는 자신이 정말 살인을 했는지, 억울하게 누명을 썼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마을 사람들의 괴롭힘을 당한다. 그는 죽은 여자친구와 닮은 소녀 아멜리와 함께 11년 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우연히 그 사건을 접한 형사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도 그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폐쇄적인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가며 그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세상을 통해 인간 사회 전반에 팽배해있는 문제들을 꺼내어 보여준다. 그는 토비아스를 향한 마을 사람들의 냉대,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숨길 수 없는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질투와 권력욕, 복수와 증오 등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추악한 이면을 밝힌다.

마을에서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는

앞날이 창창한 킹카 토비.

자신이 기억못하는 2명의 여자친구 살인죄를 뒤집어쓰며

10년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출소한다.

 

토비의 마을은 미드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돈 많은 유지자인 테를린덴이 마을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폐쇄적인 마을이다.

 

당연히 마을사람들은 2명의 여학생을 살해한

토비를 반기지 않았고 되려 그들만의 법으로

토비를 쫒아내려 하는데..

 

그런데 읽다보면 10년만에 출소하여 마을에

나타난 똑똑한 청년 토비와

죽은 여자친구와 똑 닮은 소녀 아멜리가...

주인공이 아니다 ㅎㅎ

 

이 사건을 풀어헤쳐가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

그리고 그의 여성 파트너 피아 콤비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헤처나간다.

 

그리고 이 둘의 쿨한 관계가 꽤나 매력적으로

표현이 된다.

직장인 시각으로 보면 최고의 콤비이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런 친구같은 사이라고 할까?

보덴슈타인, 피아 둘의 개인적인 사생활문제도

나오지만 그것이 결코 과하지도 않고

인물의 개성을 표현하기 딱 좋은 수준으로 나온다.

 

다만 아쉬운건 주인공인줄 알았던 토비가

의외로 사건해결에 별 도움이 안되며

무채색에 가까운 인물로 그려저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그를 10년동안 기다리며 도와준

여자사람친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얼마나 그를 사랑했으면 하고 어느정도

공감이 가기도 하다.

그래서 만약.

토비가 마을로 가지 않고 10년을 기다려준

여자친구와 함께 이 곳을 떠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진짜 범인을 온 마을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듯한 느낌.

하지만 범이는 토비 너여야만 우리가 안전할 수 있어!

 

토비의 출소로 인하여

사람들은 10년동안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토비 집안을 희생양으로 뽑는

한 광기어린 동네 사람들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쯤되면 아 마을사람들이 똘똘 뭉치면

한 집안을 죽이는건 정말 식은죽 먹기구나.,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마을사람들을 여러가지로 돕는척하는

마을의 유지 테를린덴,

그리고 그를 뒤에서 좋은 얼굴로 조종하고 있는

여의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사건의 실체에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 과정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또다른 복선과 반전을 일으키며

9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2틀동안 단숨에 읽어내려갔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주요 캐릭터들이 정말 개성있는 색깔로

표현해서 오히려 토비이 묻혀버렸지만,

 

오랜만에 정말 집중해서 읽어내려간,

그리고 억지가 아니라 이런 분위기의 마을이라면

충분이 일어날 법한 사건들.

 

그리고 올 여름 나는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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