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디 콰트로 언플러그드 2023 콘서트 클래식 오딧세아

불타는 트롯맨으로 입덕하게 된 손태진

그리고 우리동네에서 불타는트롯맨 콘서트까지

나름 앞자리 예매했으나 하필!! 하필!!!

울 어머님이 나는 갸들 싫다..

난 이찬원이 좋더라!

그런데 또 하필!! 알아보니 얘들과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우리동네에서 콘서트가 잡혀있는거라!

한참을 고민하다 눈물을 머금고 손태진을 포기하고

이찬원 콘서트를 갔었더랬지.

그게 벌써 6월 말...

 

사실 불트콘보다는 포르테 디 콰트로에 빠져서

불트는 내 포기하더라도 언젠가는

포디콰 콘서트는 가리라 기대했건만

갑작스레 잡힌 10월 7,8일 양일간의

언플러그드 콘서트!

 

이번 불트로 유입된 팬들이 꽤 많기에,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예매시간 2분만에 매진!

겨우 꼭대기 쩌리층 득템.

언플러그드 콘서트란?

인이어 없이 서로 노래하는거라고 합니다.

보통 합을 맞추지 않은 이상 어려운거라고 하네요

나는 언플러그드가 무식하게 콘센트 없는건줄 ㅋㅋ

그리고 사진 위쪽 중심에 자리잡은건

파이프오르간 피아노라고 합니다.

국내 몇 안되는 파이프오르간.

 

그 중 하나가 롯데콘서트 아트홀

제작비만 30억짜리가 넘는다는...@.@

암튼 고훈정 / 김현수 / 손태진 / 이벼리 

이 네 남자가 내뿜는 노래는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힘차고 웅장한 하모니에 

맨 뒷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압도당할 성량!

파워! 하모니!

 

안갔으면 큰일날뻔!

특히나 가을밤에 어울리는 클래식으로 더욱

깊이를 더해가는 기분.

 

CD나 음원으로 듣는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 좋은 마샬스피커로 들어도 이런 감동이

절대 나올 수 없는 현장의 웅장함

노래 중 요새 내가 꽂혀있는 Fantasima D'Amore

가사내용은 모르나

이 노래 듣는순간 나도 모르게 뭉클!

 

아 그래 포디콰가 이런 팀이구나 하는게

아름다운 선율, 가을밤 분위기가 더해지며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턱까지 주르륵 흘러 당황하기도.

 

포디콰 콘서트의 특징인 아무말대잔치!

이날은 개콘 저리가라 할정도로

리더 고훈정, 베이스 손태진의 티키타카가

빵빵 터졌던,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아무말 대잔치 ㅋㅋ

다른 콘서트나 뮤지컬이었으면 사실

한번보고 집에 오는 도중 머리에서 

휘발되는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맨 뒷자리지만 오로지 네 사람의

웅장한 음색만을 귀에 담아서인지

드물게 여운이 오래 가는 콘서트였습니다.

 

가슴벅찬 뭉클한 기분이 오래가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언플러그드 2023 오딧세아

이전에는 왜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