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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아가씨와 밤 / 빙카는 페이크,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소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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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아가씨와 밤 / 빙카는 페이크,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소설

빛고양이 2022. 12.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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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를 많이 들어봤다.

지인 중 하나가 본인은 기욤뮈소 작가를 

좋아한다고, 이사람 소설은 거의 다 읽는다고

해서 알게 된 기욤뮈소 작가.


주인공이 짝사랑하던 여학생 빙카

그리고 빙카가 임신했다며 한 말

"난 원하지 않았어, 알렉시가 강요했어"

주인공은 이 말에 학교선생인 알랙시가

빙카를 강제로 임신시켰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알렉시 선생님을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주인공의 절친과 함께.

 

그리고 시신을 공사중이던 학교체육관

기둥벽에 콘크리트로 

알렉시의 시신을 묻는다.

 

그때 절친의 아버지가 이 사건의 은폐를

도와준다.

자식의 일이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순간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밖에,

 

그리고 그 날 빙카는 사라졌다.

주위에서는 빙카가 선생인 알렉시와

사랑에 빠져 도피했다고 소문이 퍼지고

목겨자까지 나타났는데,

 

그런데 알렉시는 내가 죽였는데

과연 빙카는 어디로 누구와 도망건걸까?

 

이후 수십년 흐른 지금,

시신이 묻힌 학교체육관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는 발표가 나자

주인공과 절친은

이들이 학창시절 묻어뒀던 시신이

나타나기는 시간문제이며

그 때 발생한 지문, 증거들이 나오면

끝이라는 걱정에 이르렀는데 설상가상

누군가 "복수" 라는 카드를 내밀며

미지의 인물이 이들의 숨통을 조여온다.

 

주인공은 예전의 기억과 자료를

떠올리며 다시한번 빙카가 어디로 갔는지

살아있는지 다시한번 파헤치는데,


하지만 정작 읽고나면 주인공인

이들이 아니라

주인공의 어머니와 절친의 아버지가

뒤에서 모든 사항을 조종하고 있었고

어떤 상황이 벌어졌던간에

죽는 순간까지 자식들을 보호하려던

진한 모성애, 부성애만이

가슴깊이 남게 된다.

 

신비롭고 매혹적인 빙카.

하지만 소설에서 묘사하는걸 읽은 나로서는

빙카는 그저 약에, 이리저리 제 멋대로 사는

그런 여자로밖에 보이지 않아 사실은,,

왜 이런 여자에게 남자들이 올인을 할까?

이해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장을 넘길때는 주인공보다도

주인공의 어머니와  절친 막심의 아버지의,

주위에 숨길수 밖에 없는

그 둘만의 진한 모성애 부성애

그리고 사랑만이 남아있다.

 

전개는 중반이후까지는 좀

지루하게 간다.

당연히 그때까지는 빙카가 살아있을까?

우리 이외 누가 알고있을까? 이게 

주 된 스토리이니 중반까지는 별 진척없이

흘러가다가 약 1/5정도를 남기고

새로운 반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항을

압축해서 나타냈으니,

주인공의 어머니와 절친의 아버지

이야기를 좀 더 풀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끝까지 치밀하게

주인공의 어머니와 막심의 아버지는

본인들이 나중에 손을 쓸 수 없을때까지도

예측을 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 피해가 갈 수 없도록

치밀한 조치까지 취해놓는다.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한번에 

보여주는 내용이다.

 

결론은

아가씨와 밤은 살인추리극이 아니라

주인공의 어머니와 친구 아버지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사랑만이 남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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