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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죽을 권리 안락사 언젠가는 허용 되지 않을까?

빛고양이 2024. 8.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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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지인이 지랄같은 병인 신경계 병에

걸렸다고 연락을 받았다.

알고지낸지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1년에 몇번 만나는정도로 자주는 만나지않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 없는 지인

그분이 좋아하던 커피숍에서 지인을 기다리는 중

 

원래 성격이 좀 예민하고 변덕이 좀 있지만

그래도 나를 좋아해서 자주 통화하고

이런저런 덕질 얘기도 하고

이준기 팬미팅을 소개했다가 한동안 이준기 드라마에

빠져서 행복한(행복한 만큼 어그로와도 싸웠던 ㅎㅎ)

덕질도 하고,

 

암튼 최종 결론은 약이 없다는

루게릭병의 일종을 판정받으셨다.

내 주위에는 이런 판정을 받은 사람이

아니, 암도 없었기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아직죽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이기에,

나도 충격을 받고 통화하면서 울기도 하고

한동안 우울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이 예민한 성격의 지인은

안락사를 결정했다.

 

침대에 누워 빨대로 빨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싶지않다고

그래서 알아본 곳이 스위스 안락사.

 

이분 여건상 누가 돌봐줄 여력이 전혀 되지 않는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그렇기 때문에 왜 안락사를 선택하냐고

그럼 안된다고 말 할수가 없었다.


안락사

안락사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의사의 도움으로 생을 마감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자발적 안락사: 환자가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고, 이를 의사에게 요청하는 경우.
  • 비자발적 안락사: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경우(예: 혼수상태)나, 의사 없이 실행되는 경우.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들

 

  • 네덜란드
    • 법 제정: 2002년
    • 조건: 환자가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죽음을 원해야 하며, 불치병 또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 의사의 평가를 거쳐 결정됩니다.
  • 벨기에
    • 법 제정: 2002년
    • 조건: 네덜란드와 유사하게, 환자가 자발적으로 안락사를 요청해야 하고, 지속적이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어야 합니다. 2014년에는 법이 개정되어 미성년자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했습니다.
  • 룩셈부르크
    • 법 제정: 2009년
    • 조건: 성인 환자가 자발적으로 요청하고, 의사가 이 요청을 충족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 스위스
    • 법 제정: 안락사를 직접적으로 허용하는 법은 없지만,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이 1942년부터 합법입니다.
    • 조건: 자살을 돕는 행위가 자비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스위스에는 조력 자살을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 캐나다
    • 법 제정: 2016년
    • 조건: 환자는 심각한 불치병 또는 상태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자발적이고 명확한 의사 표시를 통해 의료적 조력을 받아 사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법은 성인에 한해 적용되지만, 2021년부터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비성인 환자도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 콜롬비아
    • 법 제정: 헌법 재판소 결정(1997년), 2015년 정부 지침
    • 조건: 환자는 불치병 또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어야 하며, 자발적인 요청이 필요합니다. 의사들은 이를 수행할 수 있지만, 강제되지는 않습니다.
  • 뉴질랜드
    • 법 제정: 2020년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후 2021년부터 시행
    • 조건: 환자는 말기 상태에 있으며,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야 합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능력이 있어야 하며, 자발적인 요청이 필요합니다.

그 중 이 분은 스위스를 택하였다.

그래서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고 있단다.

왜냐구? 안락사를 하기 위해서.

 

안락사를 할 때 스스로 안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본인이 버튼을 스스로 눌러야 한단다.

그 버튼을 누르기 위해,

문을 닫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아이러니한 삶.

 

조만간 국가문제가 될 정도로

노인들이 많이 생겨나고 아이들은 없어지고,

100세시대? 건강하고 오래 사는 삶?

쩐이 된다면 문제없지만

우리가 일하는 나이가 기껏 많아야 70세?

인생을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세월이 많아야 20년이다(직장인의 경우)

 

정년퇴직은 50대부터 시작이 되고,

건강하고 오래 사는 인생이 누군가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 어떻든간에 잘~ 죽는것도 중요한 듯 싶다.

비록 내 인생이 되는 일 없이 거지같았는데 죽는거 또한

누가 돌봐주는 이 없이 고통스럽게 길게 연명하다가 

죽는거면 죽는 순간까지 고통스러운게 아닐까.

 

나도 죽는거는 그닥 무섭지는 않다.

다만 내가, 또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건

평화롭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면 

그나마 편안하게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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