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양이의 일상이야기

화요일과 수요일 역대급 한파로 특히 민감하고 비싼 기계가 잘 작동이 될지 걱정이 되었지만 가장 큰 걱정은 고양이 몽돌이가 연휴동안 그리고 추운 마지막날을 어디에서든 잘 버텼을지가 걱정이었다. 다행이 연휴 중간 다른 파트너가 출근해서 몽돌이 밥을 챙겨줬다하니, 오늘 아침 출근에 마지막 코너를 돌아가니 차 앞으로 길고양이 몽돌이가 냐옹~~~ 하면서 문이 열린 우리 창고로 냅다 뛰어가는것이 보였다. 순간 모든 걱정이 사르르 없어지며 어찌나 몽돌이가 반갑고 또 고마운지. 녀석이 설 전에는 나름 배도 통통했는데 3일 하고 반나절을 못봤더니 내 눈엔 뱃살도 줄어들고 야위어 보이는듯 하다. 가자마자 가방 놓고 몽돌이 물을 따끈하게 데워주고, 영양제를 섞어서 사료도 넉넉히 부어주었다. 녀석도 추운지 평소보다 더 몸을 ..

오늘 명절 전날~! 강력한 한파만 아니면 굳이 걱정하지 않으련만, 하필 날씨가 겁나게 추워서 명절 3일동안(하루정도는 직원이 나올 예정) 이놈이 뭘 먹고 잘 지내려나 걱정중이다. 수컷인데 이 놈이 발정이 시작되었는지 요상하게 울어대며 아침일찍 들러 아침밥 먹고 바로 나갔다가 몇시간 뒤 중간 챙겨먹고 또 챙겨먹고, 오전에만 세끼를 먹는 젖소고양이 녀석 오늘 아침에도 8시 지나 부지런히 일찍 찾아와서 사료 한움큼 먹고선 또 암컷을 찾으러인지 떠났다고 한다. 점심때는 츄르에 영양제를 타서, 또 넉넉하게 사료를 많이 챙겨주리라 했는데 이놈의 고양이 녀석이 오후 2시가 되도 나타나질 않는다. 점심밥 넉넉하게 챙겨주려 했는데, 한파가 아니면 덜 걱정이지만 배고픔보다도 한파가 더 걱정이다. 밥 먹는걸 보고 가야 맘이..

일상 생필품은 쿠팡을 따라갈 수 가 없습니다. 아주 라떼시절 지드래곤과 이효리가 한창 지마켓 선전을 멋지게 한 것이 얼마전같은데 쿠팡은 판매자들끼리 경쟁구도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저렴하게, 그리고 로켓배송, 제트배송이라는 어마어마한 100% 익일배송, 새벽배송을 누구보다 빠르게 정착시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번쯤 눌러보세요~ "다른판매자보기" 라는 버튼 있는데 아래 예시를 보면 "다른판매자보기(94)" 이렇게 보일겁니다. 이거는 하나의 상품에 94개의 업체들이 서로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는거에요. 요 버튼을 클릭하시면 선다른 판매자들이 쭈루룩 1위부터 96위의 판매가격과 업체리스트가 나온답니다. 예시로 서울우유 클릭시 로켓배송 14,400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위가 14,300 입니다...

얼마전 웃긴 얘기를 들었다. 회사란 재직중에 있으면 비극인데 퇴사 후 떨어져서 보면 참 진귀한 구경거리다. 얼마 전 한 사람이 추가로 그만두면서 후임을 어렵게 구했는데, 확정이 된 후 후임분이 이렇게 얘기했다 "잡플래닛에서 봤는데 이 회사가 별 5점인거 봤어요~" 순간 나머지 분들은 '입틀막'을 할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거 별 5개짜리....... 저 앞에 앉은 사람이 쓴거에요!! 라고 말할 수 없는 웃픈상황 벌써 희생자가 2명 발생했다. 설마설마 별 5개 점수를 주고 극찬을 한 회사를 누가 진짜라고 믿으랴! 비웃었는데 여기에 낚여 취업성공(?)한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뿐. 이것도 뭐 회사 운이겠지. 그리고 겪어보면 그분들에게는 이 곳이 최대 별 4점까지는 될 수 도 있지 않은가. 이 또한 그 회..

얼마전 쿠팡에서 큰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업체에게 큰 타격이 있었던 것인데, 대략적 개요 1. 로켓그로스 혼합제품 중 유통기한 짧은것이 하나 있었다. 2. 구매자가 받아보니 짧은것을 발견했다. 3. 쿠팡에 유통기한 문제로 클레임접수. 4. 쿠팡은 민감한 식품쪽 유통기한이니 이에 해당되는 많은 업체의 제품을 다 판매중지시킴 5. 쿠팡측에서 일일이 유통기한 확인작업 실시 대략 전해들은 사건은 이러한데 일단 쿠팡에서는 당연히 제품확인을 다 처리한 후 소비자에게는 피해없이 처리를 하였다. 업체별로 반출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최근 식품쪽의 승인이 점점 까다로와지고있다. 문제는 판매자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업체는 쿠팡물류센터에 들어갔던 제품들을 다 수거해오는 대참사도 있었고 이로인해 큰 손실을 얻..

어제 햇살이 따스하길래 길고양이 몽돌이를 파레트 위에 올려놓고 빗질을 해주었는데 이상하다 오른쪽 앞다리가 왼쪽보다 좀 부어있다. 벌에 쏘였나? 다쳤나? 가슴이 철렁 그것도 모르고 배를 쓸어준다고 앞다리 두 쪽을 잡고 손으로 상체를 들어올리니 녀석이 아픈지 처음으로 나를 살짝 깨물었다. 생전 발톱하나 세우지 않던 녀석인데, 긁어주고 만져주면 그저 좋아서 눈은 게슴츠레 침은 질질, 골골 소리를 내던 몽돌이인데, 오후에 더 부은듯 해서 직원들에게 '울 길냥이 다친거같아요' 했더니만 그새 깊은 정이 들었는지 일단 동물병원 가보자고, 그런데 나보고 가란다. 하긴 지금 매출이 좋아 일이 밀린 상황이라 다른 사람이 차 끌고 가기엔 여의치않고 내일 갈까 했지만 역시나 내일도 바쁘고 몽돌이녀석 지금 아플텐데 내일 가는것..